무량회, 설정 스님 총무원장 후보 추천키로
12일, 몇몇 후보 놓고 투표 결정
설정스님 수락여부는 확인 안돼
조계종 최대 종책모임 불교광장 주요 구성원인 무량회가 제34대 총무원장 후보에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설정 스님을 추천키로 결정했다.
무량회는 8월12일 오후 5시 서울 모처에서 모임을 갖고 설정 스님을 불교광장 차기 총무원장 후보로 추천할 것을 결의했다.
무량회는 이날 전 호계원장 법등 스님의 총무원장 선거 불출마 선언에 따라 차기 총무원장 후보 추천의 건을 주요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했다.
그 과정에서 몇몇 중진 스님들을 후보군으로 설정하고 논의를 진행해 표결 끝에 설정 스님을 최종 무량회 후보로 추천할 것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무량회 한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무량회 구성원들이 논의 끝에 설정 스님을 제34대 총무원장 후보로 불교광장에 추천할 것을 결정했다며 이는 내부적으로 결의한 내용일 뿐 아직 설정 스님의 수락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 고 말했다.
한편 덕숭총림 방장 설정 스님은 수행과 인품 면에서 종단 내부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큰 존경을 받고 있는 스님이다.
특히 수덕사 주지와 중앙종회의장 등 종단의 주요 소임을 두루 거쳤다는 점에서 총무원장으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총림대중을 지도해야 할 현직 방장이 총무원장을 맡는 것이 부담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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