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총무원장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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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총무원장후보
  • 불영
  • 승인 2013.07.2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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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 후보 늦어도 9월10일 최종 결정

불교광장 23일 운영위회의서 확인

무차·보림·비구니회 참여 타진키로

검증된 후보로 폭로 등 혼탁 방지



조계종 최대 종책모임인 불교광장이 늦어도 9월10일 이전에는 제34대 총무원장 후보를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불교광장 총무원장 후보자 추대를 위한 일정 등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후보군을 둘러싼 내부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불교광장 운영위원회는 7월23일 모임을 갖고 조계종 제34대 총무원장 후보자 추대를 위한 일정 등을 논의했다.

운영위는 중앙종회 부의장 정묵 스님을 비롯해 진화, 정념, 자현, 삼혜, 장명, 함결, 덕문 스님 등 옛 종책모임 화엄회와 법화회, 무량회 중진스님들로 구성됐다.

운영위는 이날 불교광장 총무원장 후보자는 다양한 후보군을 대상으로 철저한 검증을 통해 추대의 방식으로 최종 결정한다는 원칙을 거듭 확인했다.

또 8월 중순 추대위원회를 구성하고 늦어도 9월10일 이전에는 후보자를 결정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특히 추대위에는 불교광장 구성원뿐 아니라 무차회와 보림회, 비구니회에도 문호를 개방해 참여여부를 타진키로 했다. 추대위는 후보자에 대한 검증도 함께 맡게 된다.

이에 따라 재가불자는 추대위에 참여시키지 않기로 했다. 검증과정에서 후보들에 대한 수행이력과 사회활동은 물론 과거 행적 등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자의가 아닌 추천을 통해 후보군이 결정되는 만큼 재가불자의 참여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이날 운영위의 결론이다.

불교광장의 이 같은 결정은 선거로 인한 각종 폐단을 최소화하고 불교전통의 방식으로 총무원장을 결정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참여의 폭의 확대해 이번 34대 총무원장 선거를 단일후보 형태로 만들어 사실상 선거 없이 차기 총무원장을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종단 안팎에서는 불교광장의 총무원장 추대 의견에 대해 무차회와 비구니회는 동참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무차회 한 중진스님은 “선거를 통해 총무원장이 결정될 경우 과열양상으로 흐를 경향이 커 추대가 가능하다면 추대로 모셔야 한다는 게 종도들의 여론”이라며 “기본적으로 불교광장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지만 차기 총무원장을 모시는 논의의 장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반면 보림회의 경우 정치적·정서적 기반에 비춰 참여할 확률이 높지 않다는 게 교계의 여론이다.

이에 대해 보림회 한 중진스님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불교광장으로부터 아직 어떠한 내용도 전달받지 않았고 불교광장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한바 없다”며 “불교광장서 공식적으로 제안이 들어온다면 스님들의 의견을 물어 결정하겠다”고 원칙적인 입장을 전했다.

불교광장 대변인 덕문 스님은 “총무원장 후보자 추대를 위한 일정과 추대위 구성, 검증절차 등은 7월30일 회장단과 감사 등이 참여하는 불교광장 임원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며 “운영위의 결론은 임원회의서 논의될 내용의 기본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사부대중의 존경을 받는 분을 차기 총무원장으로 여법하게 모시기 위해서는 많은 분들의 참여로 후보자가 결정돼야 결국 선거가 아닌 추대가 가능하다는 게 불교광장 운영위의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불영TV뉴스도암e-hana206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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