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선명상으로 찾는 마음의 평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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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선명상으로 찾는 마음의 평안을
  • 불영TV도암
  • 승인 2024.03.1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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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불교적 내용 담아 불교 알아야 제대로 해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불교에 입문하는 기초과정이 명상(暝想)이며, 서구권에서 유행하는 현대적인 명상도 따지고 보면 불교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17일 오전 열린 출가재일 법회 때 진우스님은 "선명상으로 찾는 마음의 평안" 을 주제로 이같이 법문했다.

진우스님이 이날 법문에 나선 건 선명상(禪暝想) 대중화를 적극적으로 밀고 있기 때문이다. 스님은 불교가 국민에게 줄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명상을 통한 마음 치유라고 봤다. 또한 고령화되는 불교를 극복하고 젊은 층에 불교를 알리기 위해서도 명상을 지도해야 한다고 봤다.

진우스님은 "불교가 들어온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불교는 민중들에게 잘 전달됐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서면서 한문과 멀어지고 디지털시대가 되다 보니 새로운 방식의 접근이 필요해졌다. 불교 입문을 위한 기초적인 문이 바로 명상"이라고 했다.

이어 "서구권에서 유행하면서 명상은 불교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스님도 있다. 그러나 명상은 마음을 고요히 하기 위한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다. 염불, 독경, 간경, 참선 등 모든 불교적 수행법이 명상 안에 포함돼 있고 최근 유행하는 명상을 살펴보면 불교적인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선(禪)이란 기본적으로 생각 그 자체를 놓아버리는 것이다. 좋고 나쁜 생각·감정을 모두 놓아버리는 것이 참선의 진면목이고, 진정한 명상은 곧 선이 돼야 한다고 봤다. 그래서 선명상이란 단어를 쓴 것이다.

그러면서 명상을 하기에 앞서 반드시 알아야 할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인 인과·연기·중도를 설명했다. 차생고피생(此生告彼生·이것이 생기면 저것이 생긴다)의 이치, 좋은 것이 있으면 나쁜 것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냉혹한 사실을 지적하며 좋고 나쁨의 분별에서 벗어나야 중도에 이르고 해탈할 수 있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스님은 불교에서 죄의 원인이 되는 신·구·의(몸·입·마음)의 행위를 청정하게 관리하는 삼업청정을 강조하며 "삼독심(탐욕·분노·어리석음)을 버리기 위해서는 삼업청정하고 항상 연기에 맡겨야 한다"며 "내가 좋다 나쁘다, 옳다 그르다 하는 시비고락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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