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전 종정 지허당 지용 대종사 다비식
상태바
태고종 전 종정 지허당 지용 대종사 다비식
  • 불영TV도암
  • 승인 2023.10.09 22: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단협의회장 진우 스님·윤석열 대통령 등 각계 추모

큰 스님 불 들어갑니다. 속환사바 하소서!

영결식에 이어 큰스님의 법구을 담은 운구행렬은 만장과 광주영산재 스님들의 범패를 선두로 스님들과 신도들이 오열 속에 평소 기도정진을 하셨던 대웅전을 지나 부도밭과 승선교, 다비장에 이르렀다.

다비장에 도착한 법구는 곧 다비를 위한 장작더미에 올려졌다. 만장을 든 스님과 행자, 신도들은 큰 원을 두르고, 법구를 뒤따르던 스님들은 다비장에 마련된 자리에 서서 광주영산회 스님들의 의식에 맞추어 마지막 의식을 진행했다.

거화를 위한 횃불이 밝혀지고 총무원장 상진스님을 비롯해 대중 스님들은 큰 소리로 “큰 스님 불 들어갑니다”라는 합송과 함께 다비가 시작됐다.

지허당 지용 대종사의 다비장에 화염이 치솟자, 하늘은 이내 잿빛 연기로 물들었다. 문중 스님들은 대종사를 기리며 경을 외웠고 대중들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석가모니불 합송과 함께 불이 타오르고 지허당 지용대종사의 법납 67년간의 구도열정에 이별을 고했다.

지허당 지용대종사는 1941년 전남 보성 벌교에서 출생해 1956년 만우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지우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수지하고, 1962년 전주 관음선원 묵담스님을 계사로 구조계를 수지했다. 해인사 용탑선원, 통자사 극락선원, 미래사, 수덕사, 상원사, 심원사 등에서 정진을 했으며, 선곡화상의 인가로 고암, 경봉, 전강, 구산스님으로부터 전법했다.

1979년부터 금둔사를 복원 및 중창을 하였으며, 금둔사 주지, 태고종 제7, 8, 9, 10, 11대 중앙종회의원, 종권수호위원회 위원, 중앙선원장, 선암사 부방장, 제2, 4, 5대 중앙원로의원, 순천 용연사 주지를 역임했으며, 2020년 7월 태고종 제20세 종정으로 추대됐으며, 수행자들을 제접하며 종풍 진작에 힘썼다.

지난 10월 2일 주석처인 금둔사에서 법랍 67세, 세수 83세에 원적에 들었다.

불영TV 기사에 힘을 실어 주세요 

후원하기 동참 : 농협은행 302-8519-9279-41 불영TV

신한은행 110-499-636536 불영TV   

성원에 감사 드립니다. 

hana2060@naver.com 불영TV 뉴스 도암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