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당한 불화 독성도 신중도 2점 환지본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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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당한 불화 독성도 신중도 2점 환지본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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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9.0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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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환수 고불식

도난 불화 ‘독성도’ ‘신중도’가 본래의 자리를 찾아 돌아간다. 조계종은 9월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환수 고불식을 개최한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이와 같은 성과를 국민과 함께 나누고 도난문화재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하여 2022년 9월 6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환수 고불식(告佛式)을 개최한다.
 
환수 고불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문화재청 최응천 청장을 비롯하여 종단과 문화재청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도난 성보의 환수를 기념하고 성보의 환지본처에 대한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아울러 종단은 성보를 기증한 사찰 주지 스님과 불필요한 소송 절차를 거치지 않고 신속하게 환지본처 될 수 있도록 노력해준 문화재청 안전기준과 사범단속팀 및 제보한 감정위원에게 성보 환수 고불식을 통해서 감사패를 전달한다. 

이번에 회수한 불화 2점에 대한 환지본처(還至本處, 본래의 자리로 돌아간다는 불교용어)는 문화재청이 도난 성보문화재를 회수하여 불교계에 직접 전달한 첫 사례로, 선의로 취득한 도난 문화재가 제자리로 환수될 수 있도록 소장자들에게 기증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문화재청 사범단속팀은 1972년 창설해 올해 50년을 맞이하는 해로 그동안 축적된 역량으로 소장자를 설득하여 분쟁의 소지 없이 소장자가 원래 봉안처인 사찰로 기증할 수 있도록 조력하였다. 소장자는 태고종 사찰인 부산 백운사(주지 대원 스님, 용연사 독성도 기증)와 거제 대원사(주지 자원 스님, 천은사 신중도 기증)로 취득한 성보가 도난 문화재임을 인식한 직후 기증 의사를 밝히며 적극적으로 환지본처를 위해 애썼다. 조사 과정에서 두 스님은 “신앙의 대상인 탱화가 지금이라도 환지본처되는 것이 무척 다행스러운 일이고 앞으로 이런 일이 없기를 진정으로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사범단속팀은 문화재 도난사범의 엄중한 사법처리에 원칙을 갖고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수사과정에서 인지한 도난 문화재 중 공소시효가 완성되어 사법처리가 어려운 문화재는 원래의 자리로 환원될 수 있도록 소장자들의 자발적인 기증 문화를 확산시키는 가교역할로서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독성도와 신중도 2점의 불화는 지난 2021년 8월 23일 부산광역시와 경상남도에 각각 신청한 지방문화재 지정 조사 과정에서 현장 조사에 참석한 문화재청 소속의 문화재감정위원이 문화재청 안전기준과 사범단속팀에 제보하면서 수사에 착수하게 되었다. 사범단속팀은 도난 자료 등을 면밀하게 분석하여 같은 해 9월에 도난 문화재인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사찰에 방문하여 임의제출형식으로 문화재청이 인계한 것이다.

문화재청은 회수한 불화 2점에 대해 법적 절차에 따라 대전지방검찰청의 검사지휘를 받아 원래 봉안처를 대표하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에 가환부하게 된 것이다. 그동안 도난 성보를 찾기 위해 노심초사했던 용연사(주지 능도 스님)와 천은사(주지 대진 스님)는 환영과 감사의 의사를 밝히고 예를 다해 사찰에 봉안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독성도는 용연사 극락전에 봉안되었던 불화로 조선시대 1871년에 조성되었고, 신중도는 천은사의 암자인 도계암에 봉안된 불화로 조선시대 1897년에 제작되었다.

이번 환지본처는 문화재청과 종단과의 그동안 구축했던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낸 성과로 앞으로도 서로 협력하여 도난문화재 공소시효의 연장 및 유관 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 강화로 도난 예방과 도난 성보 문화재의 조속한 환지본처를 위한 다양한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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