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북부 불교문화의 정수를 담은 2022년 불교중앙박물관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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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북부 불교문화의 정수를 담은 2022년 불교중앙박물관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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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2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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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운산騰雲山 고운사孤雲寺>

고운사로 돌아온 1701년작 <아미타불회도> 최초 일반 공개

고려시대 불교문화를 상징하는 <안동 보광사 목조관음보살좌상>과 <안동 봉정사 목조관음보살좌상> 최초 전시

불교중앙박물관(관장 탄탄스님)과 제16교구 본사 고운사(주지 등운스님)는 고운사와 소속 말사의 성보를 엄선하여 특별전시 <등운산謄雲山 고운사孤雲寺>를 개최 한다. 

이번 전시는 고운사에서 온전히 보존 전승해 온 국가지정문화재급 성보들의 문화재적 가치를 알리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봉정사와 부석사를 비롯한 영남 북부의 불교문화를 살펴보는 자리이다.

고운사에 모셔진 조선 전기의 석가불좌상, 1670년에 조성된 명부전의 명부존상, 1695년에 봉안된 극락전의 아미타불좌상은 국가지정문화재로서 가치가 충분한 성보다. 또한 최근 고운사로 돌아온 1701년작 <아미타불회도>가 최초로 일반에 공개된다.

고운사는 조선 왕실의 원당으로, 영조英祖와 고종高宗의 기로소耆老所 입소를 기념하고 어첩御帖을 봉안하기 위한 건축물인 연수전延壽殿이 남아 있다. 연수전은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20년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되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연수전의 원형을 살펴볼 수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기사경회첩耆社慶會帖>(1744)과 연수전의 건립과 운영을 살펴볼 수 있는 고운사 소장 기록자료들이 공개된다.

전시에서는 영남 북부의 성보를 대표하여 고려시대의 귀족적인 불교문화를 상징하는 <안동 보광사 목조관음보살좌상>(보물)과 <안동 봉정사 목조관음보살좌상>(보물)이 최초로 함께 전시된다. 또한 영남 북부지역의 조선 후기 불교문화를 대표하는 불교회화인 <영주 부석사 오불회 괘불>(보물), <안동 봉정사 영산회 괘불>(보물), <봉화 축서사 괘불>(보물)을 각 1개월씩 교체 전시하며, 이외에도 보물 11건을 포함하여 고운사 본·말사의 성보 97건 231점이 함께 전시된다.

□ 전 시 명 : 2022년 불교중앙박물관 특별전 <등운산騰雲山 고운사孤雲寺>
□ 전시기간 : 2022년 8월 26일(금) ~ 2022년 11월 27일(일)
□ 개 막 식 : 2022년 8월 25일(목) 14:00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
□ 주    최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 공동주관 :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 · 제16교구본사 고운사
 
전시 구성

1부. 고운사의 역사와 성보 - 의성 고운사는 사찰을 관통하는 계곡이 여러 전각과 함께 어우러져 있다. 681년 의상대사가 자리하여 사찰을 창건하고 현재까지 오랜 기간 법등을 이어가며 현재의 권역이 이루어졌다.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고운사의 석조불좌상과 삼층석탑은 사찰의 창건 시기와 유구한 역사를 증명하고 있다.

1670년의 명부전(시왕전) 건립, 1695년 극락전 아미타불좌상, 1701년 아미타불회도 등 17세기에 조성된 성보들은 고운사의 성보를 대표한다. 1835년에는 큰 화재를 입고 여러 전각이 소실되었으나 이를 중수하기 위한 스님들의 노력이 기록으로 남아있으며, 현재는 대한불교조계종 16교구 본사로 영남 북부지역의 사찰을 이끌고 있다.

2부. 고운사의 고승 - 고운사는 여러 스님들이 주석하시며 오랜 기간 법등을 이어오고 있으며 창건주인 의상대사를 비롯한 스님들의 기록들은 여러 자료를 통해 확인된다. 그 중에서도 이번 전시에서는 고운사의 사격이 확립되는 17세기 이후의 스님들을 중점적으로 살펴보는 자리이다.

소영 신경昭影神鏡 스님은 고운사의 불사를 주관하며 여러 전각을 중수하고 존상을 봉안하였으며, 주변 지역 사찰까지 다양한 불사를 주관 하였다. 함홍 치능涵弘致能 스님은 19세기 고운사를 대표하는 강백이자 문장가로 스님께 배움을 청하는 이가 끊이지 않았다. 수월 영민水月永旻 스님은 수행자로 이름이 높았으며 생전에 몸에서 사리가 나온 이적異蹟이 알려져 있다.

3부. 영남 북부의 불교문화 - 안동을 중심으로 하는 영남 북부 지역은 유교문화의 중심으로 알려져 있지만 다른 어떤 곳보다 불교문화의 정수精髓가 남아있는 곳 이다. 특히 고려시대의 귀족적인 불교문화가 잘 남아있어 주목된다. 봉정사와 보광사의 두 목조관음보살좌상은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성보이다.

불교 교학의 기반이 되는 경전의 판각과 인출 역시 이 지역에서 크게 성행 하였다. 국내 최고最古의 건물인 봉정사 극락전이 대장전大藏殿으로 기능하며 대장경을 봉안하였던 사실은 불교 인쇄문화가 이 지역에서 오랜 기간 꽃 필 수 있었던 원동력 이었다.

부석사의 『대방광불화엄경』 경판은 고려시대 여러 경전을 집대성하고자 하는 노력의 소산이었고, 광흥사와 봉정사의 『월인석보』와 같은 한글 경전들은 창제 초기 한글의 대중화에 이 지역 사찰이 크게 기여하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조선 후기 영남 북부의 불교회화는 다양한 스님들이 활동하며 조성되었는데, 특히 18-19세기 사불산화파四佛山畫派로 대표되는 퇴운 신겸 스님과 하은 응상 스님의 화업이 돋보인다.

4부. 연수전, 왕실의 장수를 축원하다. - 고운사에는 왕실 축원을 목적으로 하는 연수전延壽殿이 남아 있다. 이 건물은 1744년 영조의 기로소 입소를 기념하고, 어첩御帖을 봉안하기 위한 어첩봉안각으로 처음 건립 되었다. 경내에 왕의 어첩이 봉안되어 있던 만큼 왕실과 관청의 보호와 지원 속에 고운사의 사세가 지속적으로 확장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1902년에는 고종의 기로소 입소를 기념하며 이 건물을 중수하고 기로소로부터 연수전이라는 이름을 받아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2020년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연수전의 형태는 경복궁 인근에 위치한 기로소 영수각 건물(현재 소실)을 모본으로 하여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연수전 내·외부는 왕의 위상과 무병장수, 부귀영화의 의미를 담은 다양한 벽화로 장엄하여 왕실을 축원하기 위한 건물의 성격을 살펴볼 수 있다. 현재 왕실의 어첩이 남아있지는 않으나 건립 과정과 운영 현황이 기록된 자료들이 다양하게 전해지고 있다.

불교중앙박물관장 탄탄 스님은 천여년 동안 법등을 이어오며, 유구한 역사와 전통, 그리고 많은 성보를 품은 대가람 제16교구본사 고운사를 소개하게 되어 한량없는 환희심이 솟는다며  그 속에 담긴 이야기와 성보가 많은 이들에게 재조명되길 바란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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