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조계종 세계평화 노력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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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 “조계종 세계평화 노력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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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9.1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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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 “조계종 세계평화 노력 공감”

총무원장 자승스님 면담 ‘종교갈등 해법’ 공감


조계종이 종교간 협력과 세계평화 증진을 위해 UN에 ‘종교간 대화’를 공식 제안했다. 특히 조계종은 2013년 세계종교지도자를 초청, ‘종교간 공동선 실현을 위한 포럼’을 추진하기로 하고 UN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오늘(9월17일) 오전 11시(현지시각) 뉴욕 UN 본부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세계평화와 지구촌 재개발 국가의 교육사업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스님은 유네스코를 통해 재개발 국가의 어린이 교육 지원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총무원장 스님과 유엔 사무총장의 면담은 사상 처음으로 이뤄졌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총무원장 스님을 비롯해 한국 불교계의 지도자들을 만나뵙게 되어 영광”이라면서 “미국에 오셔서 한국불교와 관련된 좋은 일을 기획한다고 해서 기쁘다”고 환영했다. 이어 반기문 총장은 “오늘은 세계평화의 날이기 때문에 스님들의 방문이 더 깊다”면서 “세계평화와 화합을 위해 (한국 불교계가) 관용의 역할을 하는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총회를 앞두고 바쁜 일정에도 시간을 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우리는 총장님께서 세계평화와 국제구호 활동에 노력하는 소식을 들으며 자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총무원장 스님은 “조계종이 세계평화와 국제구호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유엔 차원에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오늘 면담에 배석한 총무원 사회부장 혜경스님은 총무원장 스님과 조계종 대표단의 미국 방문 배경과 일정 등에 대해 설명했다. 사회부장 스님은 “세계 각지에 재난이 발생할 떄 구호사업을 하기 위해 종단 차원에서 아름다운동행을 설립해 활동하고 있다”면서 “특히 재난구조와 재개발국가의 교육문제에 관심을 갖기 위해 유네스토 사무총장을 면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조계종이 추진하고 있는 ‘세계종교지도자포럼’에 대한 의견 교환도 있었다. 사회부장 혜경스님은 “우리 사회에는 많은 갈등이 존재하는데 그 가운데 종교적 갈등을 해소하는데 (한국불교계가) 노력하기 위해 세계종교지도자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한 2012년에 세계불교도우의회(WFB)를 한국에 유치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으며, 이 또한 세계평화와 종교갈등 해소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잘 알겠다”면서 “유네스코 총장에게도 말씀을 해서, 좋은 계획이 있으시면 전하겠다”고 말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우리 사회 전반에 각계의 분쟁이 있다”면서 “그 가운데 크게 우려되는 것은 종교간 갈등으로 인해 희생이 크다는 것”이라고 세계종교지도자포럼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총무원장 스님은 “한국불교 세계화를 하는 것도 세계평화를 위한 목적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반기문 총장은 “잘 알겠다”면서 “열심히 도와드리겠다”고 밝혔다.


조계종이 UN을 통해 ‘종교간 대화’를 제안한 것은 다종교 사회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종교간 갈등과 대립에 대해 한국 불교계가 중재자 역할을 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한국불교의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는 조계종이 세계의 눈과 이목이 집중된 UN본부에서 세계평화를 위한 종교간 대화를 제안한 것은 한국불교의 위상 재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불영TV뉴스 - 도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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