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성안스님입적
상태바
해인사성안스님입적
  • 불영
  • 승인 2014.04.29 2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장경 지킴이 해인사 성안 스님 입적

27일 오후 88고속도로서 교통사고

법랍 20·세납 47세…영결식 5월1일

"팔만대장경의 지킴이" 알려졌던 해인사 팔만대장경 보존국장 성안 스님이 돌연 입적해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법랍 20년, 세납 47세.

성안 스님은 4월27일 오후 7시경 경남 거창군 남하면 88고속도로 광주기점 126㎞ 지점에서 승용차를 타고 가다 빗길에 미끄러져 뒤따라오는 덤프트럭에 받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성안 스님과 함께 동석했던 김헌범 창원지법 거창 지원장이 현장에서 숨졌고, 승용차 운전자 김모씨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이후 승용차에 화재가 발생했지만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90도가량 회전한 상태로 멈춰서 있던 것을 뒤따르던 덤프트럭이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충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1967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난 성안 스님은 1994년 원명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같은 해 4월 범어사에서 정관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98년 통도사에서 청하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해인사 승가대 졸업하고 2003년 송광사에서 중덕 법계를, 2013년 마곡사에서 대덕 법계를 품수 받았다.

1999년 서울 강서경찰서 경승실장을 역임한 이후 송광사를 비롯한 제방 선원에서 안거 정진하면서 수행에 전념했다.

2010년 7월 해인사 팔만대장경 보존국장에 임명된 스님은 남다른 애정으로 세계문화유산인 대장경 보존관리에 진력해 왔다.

특히 2011~2012년 문화재청 3D 자문위원을 지내면서 팔만대장경의 디지털베이스화를 완성했다.

또 대장경이 보존돼 있는 장경각을 수시로 출입하며 세계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의 관리 상태를 꼼꼼히 살피는 등 대장경 보존과 연구에 앞장서 ‘대장경 지킴이’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한편 해인총림 해인사는 성안 스님의 갑작스런 입적 소식이 전해지자 장례위원회를 구성하고 해인사 경내 보경당에 분향소를 마련했다. 스님의 영결식과 다비식은 5월1일 오전 10시 엄수된다.

5일장으로 영결식과 다비식을 5월1일 오전10시 해인사 연화대 엄수하기로 했다.

                    불영TV 기사에 힘을실어 주세요.

                 1인 일만원 후원하기동참 : 농협 013-02-078487 도암 ()

                   불영TV뉴스도암e-hana2060@naver.com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