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결사 8대 강령 채택하며
전국 교구본사 결의대회 회향
불기2555(2011)년 6월 14일 오후 1시 제12교구 본사 해인사 민족문화수호 결의대회가 해인사
대적광전 앞마당에서 사부대중 1천2백여 명이 함께 한 가운데 봉행되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도림 법전 대종사는 법어를 통해 “결사結社란 생각
을 함께하는 것이며, 목적을 함께하는 것입니다안으로는 수행을 통해 스스로를 정화하고 밖
으로는 남을 위해 실천행을 드러내는 일입니다.”라며 사부대중의 수행, 문화, 생명, 나눔,
평화 결사 동참을 강조했다. 이어 종정예하는 “동체대비의 정신으로 모든 이가 함께 할 때 새
로운 청정淸淨의 역사는 완성되는 것입니다. 올바른 가르침으로 우리 사회를 맑히고 종교적
감동으로 세상 사람에게 닿아가야 할 것입니다.” 며 “모든 종도宗徒는 작금의 자성과 쇄신
의 결사가 전국민의 정신문화운동으로 승화되는 그날 까지 불퇴전의 자세로 여일정진
如一精進토록 합시다”라고 했다. 자승스님(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우리
종단은 지난 6개월 동안 우리문화재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전국 교구본사별로 결의대회
를 진행해왔는데 오늘이 회향하는 결의대회가 될 것이다.”라며 전국 교구본사 결의대회의
회향으로서 오늘 대회를 평가했다. 이어 “정부와 정치권, 국민들과 스님들까지도 1,700여 년
이어 온 우리문화의 소중함을 잘 몰랐는데, 지난 6개월 동안 많은 노력의 결과 조금씩 마음이
움직이고 있다”면서 지난 6개월의 민족문화 수호활동의 소회를 밝혔다. 나아가 “결의대회 이
후 종단은 5대 결사를 추진하고 있는데 실천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없다.”고 실천의 중요성
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스님은 “국민과 함께하는 불교, 사회와 함께하는 불교, 시대정신에 부
응하는 새로운 불교 역사를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이후 계획을 밝혔다. “그동안 불교와 전통
문화가 홀대받은 이유는 국민의 편, 어려운 이웃의 편에 서지 않았던 인因에 의한 과果이다.
자성을 통해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것이며 우리가 변함으로써 세상이 바뀐다는 진리를 믿고
한국불교가 새롭게 태어나자”고 자성과 쇄신 결사의 실천을 강조했다.
해인사 주지 선각스님은 대회사를 통해 “지금까지 6개월여 동안 조계종은 각 교구의 결의대회
를 거쳐 다양한 내용과 방식의 실천방안들을 담아냈다. 수행, 생명, 평화, 문화, 나눔의 5대 결
사는 수행자와 불자뿐 아니라 21세기 대한민국을 구성하고 있는 온 국민의 생활 실천운동이
되어야 한다”고 해인사의 적극 동참의지를 밝혔다. 이어 “법보종찰 해인사는 비로자나 부처님
이 설하시고 문수보살이 전해주신 6대 서원을 근본으로 하여 5대 결사를 실천할 것을 선언합
니다”고 5대 결사의 실천을 다짐했다.
이어 “자성과 쇄신을 위한 5대 결사에 적극참여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이 우리 민족만의 불교가
아니라 세계인류문화의 중심인 불교가 되는 그날까지 서원과 수행으로 나아갈 것을 부처님
앞에 다짐합니다”고 발원 했다.
6월 1일 교구 토론회를 통해 채택한 ‘민족문화수호와 자성과 쇄신을 위한 '해인총림 사부대중 8대 강령’을 발표
1. 수행자로서 정체성과 수행여건을 마련하여 일체 중생이 성불할 때까지 용맹정진
2. 자비심과 연기 사상을 바탕으로 대중공동의 행복을 찾아 기꺼이 ‘나’를 던지겠다
3. 낙태와 사형, 자살 등 모든 인위적 살생 반대, 종교차별 적극 감시, 평화의 중요성 고양
4.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해 노력, 불교생명사상 현대화
5. 복지와 봉사의 삶을 적극 실천
6. 다양한 문화가 현대 사회에서 조화롭게 정착하도록 노력
7. 2011년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
8. 해인아트프로젝트의 성공 입니다.
이날 결의대회는 종정 도림법전 대종사, 총무원장 자승스님, 해인사 주지 선각스님, 수련동문
회 회장 보장 거사, 선원대표 혜오스님, 용추사 주지 선해스님 등 해인사 본말사 사부대중 1천
2백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불영TV뉴스 도암 hana206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