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17대 총무원장 춘광 스님 취임
3월 27일 단양 구인사서 취임법회
종정 도용 스님 등 2천여대중 참석
천태종 제17대 총무원장 춘광 스님의 취임법회가 3월27일 오전10시30분 단양 구인사 설법보전에서 열렸다.
법회에는 조계종 호계원장 일면 스님·진각종 통리원장 회정 정사·중국불교협회 부회장 쉐청(學誠) 스님·중국 영광사 방장 창짱(常藏) 스님 등 국내·외 불교지도자와 정관계 인사 2000여명이 참석했다.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취임사에서 “천태종 총무원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고 보니 수행과 덕이 부족했음을 절감하게 된다”며 “주어진 임기 동안 종단과 한국불교, 인류사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수행과 전법’으로 종단의 미래를 밝히겠다. 승가와 재가의 교육시스템을 보다 효율적으로 보완해 인재 양성을 위한 토대를 구축하겠다”며 종단운영의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자승 스님의 축사를 대독한 회정 통리원장은 “춘광 스님은 천태종의 주요 소임을 원력과 원만함으로 두루 거쳤고, 불교전통문화에 남다른 관심으로 많은 후학들을 육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천태종단은 물론 한국불교 발전에 큰 디딤돌이 되리라 여겨진다”는 말로 기대감을 표했다. 중국불교협회 부회장 쉐청 스님도 “불교문화·예술·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천태종과 중국불교의 활발한 교류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법회에서는 행사비를 절약해 단양 지역 불우이웃을 돕는 뜻 깊은 자리도 마련됐다.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2000만원의 성금을 단양군 조성덕 사회복지협의회장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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