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적스님선학원갈등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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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적스님선학원갈등해법
  • 불영
  • 승인 2014.02.1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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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적스님 3월 종회서 선학원 갈등 해법 모색

12일 신년간담회서 밝혀

집행부와 협의 마무리 노력

종정스님 중재역할 필요

출가자활성화 법안 마련

향적 스님은 2월12일 신년기자간담회를 열고 3월 임시회에서는 이에 대한 해법 모색을 위한 논의를 진행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어 “선학원과의 갈등해소를 위해 종정 스님의 중재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님은 “종정 스님이 주석하는 부산 해운정사 역시 선학원 등록 사찰”이라며 “이런 점에서 종정 스님이 종단과 선학원의 갈등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중재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10월 활동이 종료되는 15대 중앙종회에 대해 “다소 아쉬움이 많았다”고 진단했다.

스님은 “중앙종회는 다양한 종도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집행부에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중앙종회가 그 역할에 충실했는지를 돌아보면 미흡한 점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스님은 “15대 중앙종회의 가장 큰 성과는 출가활성화를 위한 법안을 마련한 것”이라고 꼽았다.

스님은 “출가자 감소는 불교의 생존권이 달린 심각한 문제로, 종단의 원로 스님들도 우려가 크다”며 “그런 점에서 15대 중앙종회가 단기 출가특별법을 제정해 출가활성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한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출가자 활성화 대책과 더불어 수도권 포교 활성화 방안도 종단이 풀어야 할 현안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다.

스님은 “현재 수도권의 유동인구가 30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그럼에도 우리 종단은 수도권 포교에 대한 전략이 전무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특히 스님은 “1회성 행사와 사찰마다 관례적으로 해 오는 기도와 법회 방식으로는 현대인들의 욕구를 수용할 수 없다”며 “다문화 가정과 이주민, 탈북자 등을 위한 사회복지에 중점을 두고 사찰이 주민들과 24시간 호흡할 수 있는 포교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종회의장까지 맡았고, 건강도 허락하지 않는다”며 “16대 중앙종회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계종 현안 중 하나인 법인법에 대해 조계종 종회의장 향적 스님이 원만한 조율을 통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 했다.

또한 오는 3월 종회에서 비구니 스님들의 호계위원과 법계위원 참여가 가능할 수 있게 하는 종헌 개정안이 통과할 것으로 기대했으며, 16대 종회의원 선거에는 불출마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향적 스님은 2월 12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종회 종무 방향을 비롯해 그간의 성과와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법인법에 대해 향적 스님은 “법인법이 제정됐지만 아직 시행이 미비하고 종도들의 공감대도 낮다”면서 “선학원 특위가 아직 해체되지 않았지만 법인법 문제는 총무원이 선학원과 풀어야 할 슥제다.

15대 종회도 잘 협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종정 진제 스님의 주석처인 부산 해운정사는 선학원 등록 사찰인 만큼 선학원과의 갈등해소를 위해 종정 스님의 중재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며 “선학원 특위원장 성직 스님에게도 이 같은 부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15대 종회의 가장 큰 성과로 스님은 출가 활성화를 위한 ‘청소년 단기출가 특별법’ 제정을 꼽았다.

향적 스님은 “출가자 감소는 현대 불교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숙제”라면서 “종단이 위기의식을 가지고 출가 종책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올해 종회에서는 출가 종책에 대한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반적인 종회 활동에 대해서는 아쉬운 점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종도들이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못했고, 후반기 종회의 경우 차기 종회의원 선거가 있어 의정활동이 미비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오는 16대 종회의원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 했다. 향적 스님은 “종회의장을 역임하고 다시 종회의원에 출마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오는 3월 18일 5일 간의 회기로 열리는 제197회 종회에서의 쟁점 사안인 ‘비구니 호계위원 참여’ 종헌 개정안은 통과를 기대했다.

향적 스님은 “비구니 갈마는 비구니가 해야 한다는데 종회 내에서는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졌다”며 “3월 종회 전 공청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하고 문제점을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종회의원들의 잇단 승풍실추에 대해서는 윤리 특위 구성의 필요성을 다시 제기했다. 스님은 “현재 호법분과위원회가 자체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중”이라며 “조사위가 3월 종회 전 의장단에게 보고서를 제출한다. 이를 통해 어떻게 처리할 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불영TV뉴스도암e-hana206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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