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스님추모20주기추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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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철스님추모20주기추모재
  • 불영
  • 승인 2013.10.2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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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일칠야 이웃을 위해

성철스님 열반 20주기 추모재 24일 해인사에서 봉행

우리 곁에 왔던 부처, 성철스님의 열반 20주기 기일(24일)을 앞두고 칠일칠야 팔만사천배 기도정진이 한창이다.

기도정진 넷째 날인 지난 19, 20일 경남 합천군 해인사 경내의 성철스님 사리탑엔 기도 열기가 1천200여 명의 불자들의 땀으로 흠뻑하다.

성철스님 생전에 가르침을 받았다는 백련암 거사림회 전 회장 도천 거사는 “매년 기도에 동참하면서 하심하라는 성철스님의 가르침을 늘 되새기고 있다”고 기도의 의미를 들려줬다.

부산 고심정사 오원단 보살은 “1천배를 하기 전까지는 일상생활의 어려움이 떠오르지만, 그 고비를 넘기면 텅 빈 마음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팔만사천배 기도는 오는 24일 성철스님 열반 20주기 추모재에 맞춰 회향한다. 기도에 동참한 불자들은 십시일반 이웃을 위한 기금을 마련해 동국대병원 등에 기증할 예정이다. 추모재는 이날 오전 10시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봉행된다.

지난 17일 입재한 기도에는 전국 20여 곳의 성철스님 문도사찰에서 동시에 봉행하고 있다.
 
“남을 위해 기도하라”는 성철스님의 가르침을 따라 첫째 날은 마음이 불행하고 몸이 아픈 이들을 위해, 둘째 날은 버림받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셋째 날은 삶의 자유와 권리를 일은 이들을 위해, 넷째 날은 정의로운 사회 구현을 위해 기도했다. 계속해서 평화통일을 위해, 자연의 생명을 위해, 마지막 날엔 영원한 깨달을 위해 기도한다.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원택스님은 팔만사천배 기도가 시작된 것은 아주 단순한 데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큰스님일수록 추모재는 의외로 단순한데, 그렇게 하기에는 너무 소홀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큰스님께서 생전에 ‘수덕사 정월 3일기도가 최고로 신심이 있더라’는 말씀이 떠올라 신도회장단에 얘기를 했더니, 우리는 칠일칠야기도를 하자고 해서 20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원택스님은 또 성철스님 생전에 인연을 맺었거나, 법어집을 통해 성철스님을 접한 이들이 자발적으로 인터넷에서 '아비라' '수미산' '영원한 자유' 등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백련불교문화재단은 다음 달 성철스님과 인연있는 각계각층 인사들의 추모의 글을 모은 추모문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불영TV뉴스도암 e-hana206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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