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승스님34대총무원장당선
상태바
자승스님34대총무원장당선
  • 불영
  • 승인 2013.10.10 1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승 스님, 조계종 제34대 총무원장 당선

10일, 311명 선거인단 179표 획득

1994년 개혁종단 출범 후 첫 재임

보선 스님 129표 획득…50표차 패배

자승스님 당선소감문, 보선스님 등 후보에 존경

조계종 제34대 총무원장에 당선된 자승스님이 "한국불교의 새 역사를 만들자"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자승스님은 10일 오후 3시 20분 경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범여스님에게 당선증을 수령하고 조계사 대웅전에서 고불식을 봉행한 자승스님은 곧이어 3시 25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당선 소감을 발표했다.

“종단 백년대계의 초석을 다지고 한국불교의 미래를 가늠하는 이번 선거를 통해 총무원장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맡게 됐다”며 “소납의 당선은 청정한 수행풍토를 진작하고, 종단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교구와의 조화로운 발전을 염원하는 종도들의 의지가 모인 결과라”라고 말했다.

이어 “한줌의 흙이 태산을 이루듯, 이번 선거 기간에 모인 종도들의 혜안과 고견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항상 초심의 자세로 스스로를 탁마하며 ‘한국불교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가는 소임자로서 헌신의 발걸음을 옮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자승스님은 “종도 여러분은 격랑의 바다를 함께 헤쳐 나가는 도반”이라며 “모두가 한 마음으로 수행풍토 진작과 종단 발전에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4년의 모습이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한 과정이었다면 앞으로의 4년은 국민과 우리사회 나아가 세계 속에 한국불교 위상을 더욱 공고히 뿌리내리는 실천과 도약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제 소납은 종단 행정을 책임지는 소임자로서, 승가공동체를 더욱 굳건히 하고 사부대중이 진정 종단의 주인임을 확인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선의의 경쟁을 함께 해온 보선스님 이하 모든 후보 스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존경의 말씀을 올린다. 원융화합의 큰 강물로 다시만나 한국불교의 새 역사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당 선 소 감 문

지극한 마음으로 삼보전에 정례를 올립니다.

존경하는 종정 예하와 원로 대덕 큰스님 이하 제34대 총무원장 선거가 여법하게 치러 질 수 있도록 노력해주신 모든 사부대중께 감사와 존경의 예를 올립니다.

존경하는 사부대중 여러분 그리고 국민여러분!

종단 백년대계의 초석을 다지고 한국불교의 미래를 가늠하는 이번 선거를 통해 소납은 다시 한 번 ‘총무원장’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소납의 당선은 청정한 수행풍토를 진작하고, 종단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교구와의 조화로운 발전을 염원하는 종도들의 의지가 모인 결과입니다.

토적성산(土積成山)이라고 했습니다. 한 줌의 흙이 쌓여 태산을 이루듯이 소납은 이번 선거 기간에 모인 종도들의 혜안과 고견을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또한 항상 초심의 자세로 스스로를 탁마하며 ‘한국불교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가는 소임자로서 헌신의 발걸음을 옮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 길은 결코 소납 혼자의 힘으로 열 수 없습니다. 고장난명(孤掌難鳴)이라는 말처럼 혼자의 힘으로 이룰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종도 여러분의 지지와 참여가 함께 해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격랑의 바다를 함께 헤쳐 나가는 도반입니다.

모두가 한 마음으로 수행풍토 진작과 종단 발전에 힘을 모아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1,700여년의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한국불교는 이제 과거의 낡은 관행을 과감히 버리고 사회와 국민 앞에 더욱 다가서고자 합니다.

연기와 중도의 가르침으로 국민의 정신문화를 향도하고, 우리 사회에 고통 받고 소외된 이웃을 향해 무연자비(無緣慈悲)의 가르침을 적극 실천해 나가고자 합니다.

지난 4년의 모습이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한 과정이었다면 앞으로의 4년은 국민과 우리 사회 나아가 세계 속에 한국불교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뿌리내리는 실천과 도약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제 소납은 종단 행정을 책임지는 소임자로서, 종도의 일원으로서 승가 공동체를 더욱 굳건히 하고 사부대중이 진정 종단의 주인임을 확인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미력한 소납을 위해 어려운 과정을 함께해온 선거대책위원회 고문스님 및 위원장 스님들 이하 모든 스님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또한 선의의 경쟁을 함께해 온 보선스님 이하 모든 후보스님들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께 존경의 말씀을 올립니다.

우리 모두 원융화합의 큰 강물로 다시 만나 한국불교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갑시다. 감사합니다.

                불기2557(2013)년 10월 10일
 
                자승 합장
 

보선스님 "결과 수용…헌신 당부

조계종 제34대 총무원장 선거에 나섰다 낙선한 보선스님이 "선거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자승스님께서 원만한 종단 운영을 위해 헌신해 달라"고 당부했다.

보선스님은 10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그간 성원해 주시고 지지해주신 종도 여러분께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자승스님의 제34대 총무원장 당선을 축하드린다"며 "자승스님께서는 원만한 종단 운영을 위해 헌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보선스님은 "소납은 다시 산중으로 돌아가 종도의 일원으로서 종단 발전에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보선스님의 입장문

그동안 성원해 주시고 지지해주신 종도 여러분께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선거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자승스님의 제34대 총무원장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자승스님께서는 원만한 종단 운영을 위해 헌신해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소납은 다시 산중으로 돌아가 종도의 일원으로서 종단 발전에 정진하겠습니다.


         불기 2557년 10월 10일

         보선 합장

         불영TV뉴스도암e-hana2060@naver.com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