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도산스님취임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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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도산스님취임법회
  • 불영
  • 승인 2013.09.3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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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개혁, 공감의 장 만들겠다

 

 

태고종 제25대 총무원장 도산스님이 26일 오전 11시 태고총림 순천 선암사 대웅전에서 열린 취임법회에서 종단 운영계획을 밝히고 "태고종이 한국불교 제 1 종단의 위상을 구현하는 발전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취임법회는 태고종 종정 혜초 대종사를 증명으로 천태종 총무원장 도정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스님, 조계종 사회부장 법광스님을 비롯한 스님들과 사부대중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법회는 종사이운과 홍고, 타종으로 시작해 헌화, 삼귀의, 찬불가, 반야심경 봉독의 순서로 진행됐다.

선암사 주지 설운스님은 환영사를 통해 "신임 총무원장 스님의 굳은 뜻에 전 종도가 일치단결 해 개혁불사가 원만 성취될 것"이라고 말했다.

종정 혜초 대종사는 법어를 통해 "오늘은 태고종의 날"이라며 축하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혜초 대종사는 미리 배포한 법어에서 "신임 총무원장께서는 안으로 부쟁(不諍)의 덕을 쌓아 모든 종도들의 갈등과 대립을 원융의 지혜로서 화해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며, 밖으로는 구세대비의 위용을 갖추고 있기에 사적인 정리에 얽매이지 않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당부할 말이 많지만 교육불사가 가장 시급하다"며 "백년을 내다보고 인재를 길러야 한다.

그간 우리 종단이 명안종사를 길러내는 인재불사에 미흡했지만 불교발전을 위해서는 교육이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도산스님은 취임식에서 종단 운영계획을 자세히 밝혔다. 먼저 "종단의 운영을 모든 종도가 공감할 수 있도록 공개하겠다"며 종무회의 확대, 종책사업의 예산집행 및 결산결과 공개, 종무행정의 교구 종무원 이양, 종도고충처리위원회 설치 등을 약속했다.

또한 교육제도 정비와 사정업무의 독립성 보장, 종도참여심리제도 시행과 승려전문요양시설 설립 등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종단 부채문제의 조속한 해결과 재정 안정 등 선거 당시 중요 종책 공약의 실천 의지도 거듭 피력했다.

도산스님은 "개혁이라는 것은 단순한 과거와의 단절이 아니라 내면의 자성을 통해 지난 것은 되새겨 바로잡고 하나의 원칙 아래 모두의 마음이 통하는 공감의 장을 만드는 일"이라며 "역대 조사스님들의 종지를 오늘에 되살려 한국불교 제1종단의 위상을 구현하는 발전의 길로 나아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자승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은 조계종 사회부장 법광스님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도산스님의 취임을 계기로 새로운 도약을 이룬다면 한국불교, 우리나라, 나아가 전 세계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그 길에 조계종을 비롯한 한국불교종단협의회의 모든 종단들이 동반자요 도반으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도 서면 축사를 통해 도산스님의 총무원장 취임을 축하했다. 강창희 국회의장은 "태고종이 상생과 나눔을 실천하라는 부처님의 소중한 가르침을 회향해 우리사회에 희망의 큰 불빛을 밝혀 달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유진룡 장관, 국회 정각회장 정갑윤 의원 등도 축사를 발표했다.

취임식 후 도산스님은 학인스님들에게 도산장학회 장학금을 전달하고, 순천시에 성금 1000만원과 2000만원 상당(백미 20k 400포)의 물품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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