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종단 출범 50주년 기념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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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종단 출범 50주년 기념세미나 개최
  • 불영
  • 승인 2012.04.2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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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50년의 성찰과 시대적 과제 세미나

대한불교조계종은 불기2556(2012)년 4월 25일 오후 2시, 통합종단 출범 50주년 기념세미나가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통합종단 출범 50주년을 맞아 종단의 역사와 통합종단 출범의 의미를 되새기고, 종단의 근본정신과 이념을 담은 종헌을 살펴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교구제도와 사찰관리체계를 개선해 향후 종단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개최되었다.

총무부장 영담스님이 대독한 격려사에서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통합종단 출범 50주년을 맞이하는 지금, 우리는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고 우리 종단은 사회와 역사에 자리이타 동체대비의 본분사를 다해야한다고 종단의 시대적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진 발제와 지정토론은 종단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성찰한 큰 담론을 다루는 진지한 시간을 가졌다.
 



교육원 교육국장 가섭스님의 사회로 시작된 세미나에서 중앙승가대학교 불교학과 김상영 교수는 대한불교조계종의 역사와 통합종단 출범의 의의 라는 발제문에서 도의국사의 입당 구법활동후 귀국에서부터 시작된 우리나라 선종의 성립 과정부터 일제치하 조계종단의 복원 노력까지를 자세히 살폈다.
 



김상영교수는 통합종단의 출범은 조계종의 종명을 채택함으로써 한국불교 1,700년 역사를 대표하는 종단으로서의 위상, 한국불교의 인적, 물적, 사상적 역사를 계승의 역사로 정착시킨 종단으로서의 위상 한국불교의 현대화와
대중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종단으로서의 위상 청정 비구승단이라는 한국불교 고유의 전통을 회복 유지시킨 종단으로서의 위상을 가진다고 의의를 평가했다.



이에 대해 지정토론을 진행한 교육원 불학연구소장 허정스님은 지금의 종단이 조계종이라는 종명을 채택함으로써 도의스님 이전의 불교(계율종·법상종,법성종,열반종,원융종의 5교종)도 조계종이라는 이름으로 포섭할 수 있는가 묻고 싶다.며 지난 2011년 12월 교육원장 현응스님이 주장한 대한불교

조계종 종명 재검토를 다시 언급했다. 불교전통에 나타난 사상의 정체성 논쟁 등 조계종의 역사와 정체성을 정립하 조계종이라 불리는 한국불교 통합종단은 인적, 물적, 사상적 역사를 잘 계승했고 불교의 현대화와 대중화를 이뤄냈다.며 이렇게 축적된 힘을 모아서 사상적 혼란을 제거해야 한다고 토론했다.

제2발제는 종헌의 형성과 변천, 그리고 과제 라는 주제로 중앙종회 종헌종법제개정 특별위원장인 법안스님이 발제 했다.


법안스님은 통합종단 출범 50주년, 종헌 제정 50주년을 맞이하여 21세기 인류사회가 요구하는 한국불교의 이념과 가치, 그리고 역할을 어떻게 종헌에 반영할 것이며, 종헌이 지향하는 이념과 원리에 기반 한 종단의 운영과 통합을 어떻게 이룰 것인지 그 방안을 모색해야할 시점에 와 있다.고 종헌에 대한 고찰을 통한 종단적 과제 도출의 필요성을 강조 했다.
 
세 번째 발제는 총무원 총무부장 영담스님이 조계종의 교구제도와 사찰관리체계의 개선방안을 주제로 진행 했다. 스님은 조계종의 교구제도와 사찰관리체계를 시대에 맞게 바꿀 필요가 있다는 문제제기는 이제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라며 발제를 시작했다.



스님을 일제 강점기 31본산제와 현행의 24교구본사제가 일제의 한국불교 지배 목적보다는 시대의 실정을 반영한 것이라 강조하고, 현재의 교구본사제 개선 방안으로 교구행정력의 강화 교구 자치제 강화 도심 포교역량 강화라는 원칙을 제시했다.

이어 스님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총무원의 업무 특화와 직할교구의 활성화 방안을 보완 과제로 설명했다.
 
이에 대한 토론자로 나선 동국대학교 행정학과 심익섭 교수는 영담 스님 발제문에서 전체적으로 흐르고 있는 도시화, 산업화, 지식정보화에 걸맞는 새로운 교구제의 혁신 필요성에 동감한다고 전제하고 이어 심교수는 조계종의 교구본사제는 행정관리형 교구제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며 앞으로는 좀 더 미래지향적인 교구자치제로 다가서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심교수는 교구제도 개선에 있어 참여에 의한 민주적인 교구행정, 효율적인 종무행정, 경쟁력있는 교구 및 단위사찰,사회적 책임을 지향하는 종무행정,지역사회와 신도에게 다가가는 교구행정 등의 원칙들을 제시하고 이를 뒷받침할 종단차원의 제도마련을 주문했다.
 
이날 세미나는 직지사 주지 성웅스님과 불교신문사 주간 장적스님 등 100여명의 사부대중들의 열린 참여 속에 진행되었다.

참석자들은 이날 세미나를 통해 종단의 역사에 대한 고찰을 통한 정체성의 확립과 미래 발전을 위한 과제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함께 나눴으며 오는 7월 5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개최될 예정인 통합종단 출범 50주년 기념 2차세미나 대한불교조계종의 활동과 전망을 기약하며 자리를 마무리했다.

                           불영TV뉴스 도암 e-hana206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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