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사서 봉행 종정 운경 스님, 총무원장 상진 스님 등 100여 명 동참
태고종(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종조 태고보우 국사 탄신 723주년을 맞아 종단발전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정진할 것을 발원했다.
태고종은 10월 23일 북한산 태고사에서 "태고보우원증국사 탄신 723주년 기념 다례법회"를 봉행했다. 종정 운경 스님, 승정 보경 스님, 총무원장 상진 스님, 교육원장 재홍 스님, 행정부원장 능해 스님, 법규위원장 정운 스님, 한국불교신문사장 청원 스님, 종정예경실장 동허 스님, 태고사 주지 지성 스님 등 육부대중 100여 명이 동참했다.
태고사 대웅전에서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는 권공(勸供)의식을 봉행하고, 이어 태고보우 스님의 사리를 모신 원증국사탑으로 자리를 옮겨 헌다(獻茶)의식을 진행했다.
다례법회는 어산단의 신중작법 및 복청게, 천수바라, 도량게로 이어졌다. 종정 운경 스님을 비롯한 종단 주요 소임자 스님들은 원증국사탑에 차를 공양하고 태고종풍 선양, 종도화합, 종단발전을 다짐했다.
종정 운경 스님은 종조 태고보우 국사는 "원각경에있는 원각이 다 없어지면 어디에있느냐는 말씀에 추 하는바가 없다는데서 깨침을 얻었다며" 선은 물론 경을 통해서도 깨달음을 얻은 선지식으로, 태고사가 비록 좁고 협소하지만 경과 선이 활발발하기에 중국의 천자가 있는 그곳마저도 비할 바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며, 후학들은 종조의 가르침에 따라 선을 중심으로 경과 기도에 매진하여 깨달음에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이라고 종정으로서 부탁하는 것 이라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법문에서 부처님의 법맥을 이은 태고보우 스님을 종조로 모시는 태고종도는 이 자리를 계기로 스님의 가르침을 얼마나 실천하고 있는지 되돌아보길 바란다며, 11월 중국불교협회와 우리의 홍가사와 법통이 어떻게 전해져 이어졌는지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라했다.
전국비구니회장 현중 스님은 발원문에서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무소의 뿔과 같이 굳건한 신심으로,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항상 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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