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에 지원 성금을 전달
사단법인 부처님세상(이사장 백준기)부설 전북불교대학(학장 이창구)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5월17일 전주시청 별관 복지환경국장실에서 전주시(시장 우범기)에 ‘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이하 엄마의 밥상)’ 지원 성금을 전달했다.
호남최초의 불교대학으로 1988년 설립한 전북불교대학은 35년 동안 전북지역 불교전문교육기관으로 재가불자의 교육도량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시민강연회, 시민선방, 인문학특강 등으로 전주 시민과 함께 발전한 전북불교대학이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고자 성금 전달을 준비했다.
이번 성금 전달은 전북불교대학에서 ‘엄마에 밥상’을 모금을 시작했다는 말을 들은 원광대학교에 재학중인 신의경 학생이 국가장학금으로 받은 200만원을 ‘엄마의 밥상’ 지원에 써달라며 전북불교대학에 전달하며 급물살을 탔다. 특히 신의경 학생의 언니 신의진 학생도 2021년에 전주불교연합회를 통해 국가장학금 195만원을 ‘엄마에 밥상’에 기부했었다. 이날 신의경 학생의 기부금 전달로 ‘엄마의 밥상’에 두 자매가 나란히 기부해 더 큰 의미를 갖게 됐다.
신의경 학생은 “어렸을 때부터 전북불교대학 어린이 법회를 다니면서 남에게 베푸는 것이 자신을 위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며 “특히 할머니로부터 남에게 받은 만큼 베풀며 살아야 한다는 말씀을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위의 많은 분들이 도움을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라며 “언니도 국가장학금을 ‘엄마의 밥상’에 기부했고 전북불교대학에서 ‘엄마의 밥상’에 전달하기 위해 성금을 모은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부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부처님세상 백준기 이사장은 “어렸을 때 전북불교대학 어린이 법회에 나오던 꼬마 아이가 벌써 대학생이 되어 자비를 실천하는 것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다”며 “전북불교대학도 계속 성금을 모아 더 많은 아이들에게 따뜻한 밥상이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김종택 국장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성금을 전달해주신 전불불교대학과 신의경 학생에게 감사하다”며 “전주시의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날 전북불교대학이 전달한 성금은 소외계층 아동과 청소년에게 매일 밥과 국, 3찬이 들어 있는 도시락을 배달하는 ‘엄마의밥상’ 사업에 사용된다. ‘엄마의 밥상’은 전주시가 2014년부터 진행한 프로젝트로 아침밥을 굶는 아이들에게 매일 아침 따뜻한 도시락을 전달해온 프로젝트다. 전주시는 2014년 183명을 시작으로 현재는 300여명의 아이들에게 엄마의 정성이 담긴 ‘엄마의 밥상’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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