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역 최초의 전북불교대학인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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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역 최초의 전북불교대학인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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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2.1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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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0일 전북불교대학 4층 대법당에서 내년을 기약하는 만찬으로 회향

호남지역 최초의 불교대학인 전북불교대학이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전북불교대학인의 밤’ 행사를 3년만에 진행하여 2022년을 회향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단법인 부처님세상(이사장 백준기) 부설 전북불교대학(학장 이창구)이 12월10일 전북불교대학 4층 대법당에서 ‘불기2566년 임인년 전북불교대학인의 밤’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사단법인 부처님세상 백준기 이사장을 비롯해 전북불교대학 이창구 학장, 김인석 전북불교대학총동문회장, 태기준 전북불교대학전법사 회장, 조강숙 자원봉사단장, 재학생과 동문 학인 등 120여 명이 함께했다.

행사는 1부 송년법회와 2부 만찬 및 축하공연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1부 송년법회는 삼귀의, 한글반야심경봉독, 추모의 시간, 격려사, 축사, 시상식, 송년사, 한해 톺아보기, 송년 발원문, 사홍서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추모의 시간에는 지난 10월29일 이태원에서 불의에 사고로 희생된 영가들의 왕생극락과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발원문 낭독이 있었다. 법사과 윤승연 학인은 발원문을 통해 “이태원 참사에서 희생된 영가들이 고해에서 벗어나 극락왕생하기를 발원한다”며 “국가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불행하게 생을 마치신 영가께서 생전에 업장을 소멸하고 극락정토 영화대에 왕생하여 정각을 이룰 수 있도록 가호해 달라”고 발원했다.

이어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슬픔 속에 빠져있는 유족들이 지금의 역경을 이겨내고 평온을 찾을 수 있도록 지혜와 용기를 주기 바란다”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부처님세상 백준기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오늘이 있기까지 애써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로 사찰의 도움을 받는 불교대학들도 어려워하는 가운데에도 안보이는 곳에서 학사를 청소하고 도반을 학교로 모셔오시고 자원봉사를 해주시는 않은 보살이 있어서 전북불교대학의 미래가 밝다”고 말했다. 

전북불교대학총동문회 김인석 회장은 축사를 통해 “코로나19로 많은 불교대학이 수업을 중단하고, 휴교하거나 폐교하며 힘들어하는데에도 전북불교대학은 동문 여러분의 원력과 희생으로 굳건하게 부처님의 법을 공부하고 있다”며 “전북불교대학의 미래를 위해 법보시가 최고의 보시임을 알고 불교대학에 많은 분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창구 학장은 송년사에서 박노해 시인의 ‘회향’ 시를 낭독하며 “부처가 위대한 건 버리고 떠났기 때문이 아니고 고행했기 때문도 아니고 깨달았기 때문도 아니고 회향했기 때문”이라며 “모든 것을 크게 되돌려 세상을 바꾼 부처님처럼 학인 여러분의 멋진 연꽃을 보여주는 학인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인년 한해 전북불교대학의 발전을 위해 봉사와 전법에 앞장선 학인들에 대한 시상이 이어졌다. 전법대상에는 임태빈(22기) 학인과 한초숙(24기) 학인이 수상하고 봉사대상에는 이기석(29기) 학인과 이영산(31기) 학인이 수상했다.

개교한 1988년부터 지금까지 35년째 전북불교대학에서 활동 중인 1기 김명심 학인에게는 공로상을 수여했다. 또 전북불교대학총동문회가 시상한 자랑스런동문상에는 김재순(32기), 신용훈(17기) 학인이 수상했다.

행사는 3년간 만나지 못했던 많은 동문들이 그동안의 안부를 묻고 또 한해를 되돌아보며 내년을 기약하는 만찬으로 회향했다.

한편 1988년 개교한 전북불교대학은 뜻있는 재가불자들이 중심이 되어 설립한 불교전문교육기관으로 지역 재가불자의 교육도량이자 비불자의 포교요람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전북불교대학은 상대적으로 불교세가 열악한 전북지역의 환경 속에서도 35년간 시민강연회, 인문학 특강 등 질 높은 강연과 초청법회, 보살계, 산사수련회, 철학과 문화가 있는 문화재답사 등의 신행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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