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선암사 문제는 대화 우선할 것
상태바
태고종 선암사 문제는 대화 우선할 것
  • 도암
  • 승인 2021.02.08 19: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용운 스님 발행 월간 불교

3월부터 재복간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2월 8일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수년간 종단 내홍으로 혼란을 겪었던 태고종이 지난해 종단 안정화·정상화의 완전한 기틀을 확보하고, 신축년 새해부터는 종단 정체성과 정통성 확립으로 위상제고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 했다.

스님은 일제강점기였던 1914년 창간된 ‘월간 불교’를 복간하고, 제1회 한국불교 신춘문예 신설 등 한국불교 전통을 계승하고 시대적 변화에 발맞춘 활동을 본격화한다. 또한 선암사 소유권을 두고 순천시, 조계종과 진행중인 소송에 대해서는 “화합 차원에서 대화하고 서로 양보하는 방안으로 진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스님은 “태고종은 태고종의 발전은 물론, 우리나라와 한국불교를 위해 힘닿는 데까지 노력하겠다”며 “어려운 시기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과 기도로 국민들과 함께 이고득락, 안빈낙도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선암사를 둘러싼 조계종과의 법정대립에 대해서는 “소송보다는 대화와 화합으로 해결하는 것이 한국불교를 위해 이로울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해당 소송은 조계종이 순천시를 상대로 제기한 ‘차체험관 건물 철거소송’으로, 순천시가 등기부상 소유원자인 조계종이 아닌 점유종단인 태고종의 허가로 해당 건물을 건립한데 따른 것이다. 결국 해당 소송의 결과가 조계종과 태고종간 선암사 소유권을 가늠할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호명 스님은 “선암사 문제가 결국 소송으로 마무리될 경우, 조계종과 태고종 모두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본다”며 “한국불교는 수많은 종단들이 함께하는 가운데 발전해야 하는 만큼, 조계종에서 크게 마음을 낸다면 서로 양보하는 것이 불교발전을 위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축년 한 해는 더이상의 공론분열과 사회갈등없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며 마음속의 탐진치를 벗어나 고요한 빛이되어 온 국민이 더불어 나누고 베풀며 행복하고 평화로운 세상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불영TV 기사에 힘을 실어 주세요   

후원하기 동참 : 농협은행 013 - 02 - 078487 김봉환

신한은행 110-499-636536 불영TV   

성원에 감사 드립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