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불교조각 ‘청룡사 석(石) 지장시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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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불교조각 ‘청룡사 석(石) 지장시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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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4.0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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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사 석(石) 지장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22점과, 노원구 기원사(祈願寺) 및 도선사(道詵寺) 소장『불상 및 불화』

종로구 숭인동 청룡사 명부전에 소장된『청룡사 석(石) 지장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22점과, 노원구 기원사(祈願寺) 및 도선사(道詵寺) 소장『불상 및 불화』5점, 농업박물관 소장『농기(農旗)』4점, 서울특별시 향교재단 소장『양천현 홀기(笏記, 조선시대 경기도 양천현 관내의 제반 제사 및 의식의 진행요령을 적은 것)』등 총 9건 36점의 문화재를 서울시 유형문화재 및 문화재 자료로 각각 지정됐다.

 

『청룡사 석(石) 지장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은 지장삼존상(地藏三尊像)과 지장시왕상(地藏十王傷), 사자(使者)· 판관(判官) 등의 권속 총 22점으로 구성되었으며, 드물게 모두 돌로 만들어졌다.

지장시왕상 : 시왕은 죽은 뒤의 세계인 명부(冥府)에서 죽은 자를 재판하는 10명의 대왕, 즉 진광대왕(秦廣大王)·초강대왕(初江大王)·송제대왕(宋帝大王)·오관대왕(五官大王)·염라대왕(閻魔大王)·변성대왕(變成大王)·태산대왕(泰山大王)·평등대왕(平等大王)·도시대왕(都市大王)·오도전륜대왕(五道轉輪大王) 등의 총칭이다.

지장시왕상 중 제1대왕인 진광대왕의 복장(腹藏)에서 나온 조성기록(造成記錄)에 의하면, 이 불상은 1660년에 동학산(현 경북 경산 소재) 용밀사(龍密寺, 현재 폐사)에서, 당대 최고의 조각승 승일(勝一) 스님이 조성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복장 : 불상을 조성하고 나서 불신력을 상징하는 사리, 다라니, 경전, 조성기 등 유물을 불상의 배 안에 봉안하는 것을 말한다.

지장삼존상은 지장보살상을 중심으로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이 협시하는 형태이고, 지장삼존상 좌우 불단에는 시왕상과 권속들이 배치되는데, 왼쪽(向右)에는 제 1·3·5·7·9대왕이, 오른쪽(向左)으로는 2·4·6·8·10대왕이 배치되어 있다. 왕관 모양의 관을 쓰고 있는 시왕상들은 나무로 만든 의자에 앉아 홀을 잡고 있으며, 이들 중 제2·5대왕은 홀 대신 책을 들었고, 제8대왕은 반가상을 취하고 있다.

이 지장삼존 및 시왕상은 조성기가 있어 조성시기 및 조성화원, 시주자 등을 명확히 알 수 있고, 조성당시의 원형이 완전하게 남아 있으며, 22점 전체를 석재로 일괄 조성한 현존하는 사례로는 매우 드문 형태라는 점에서, 그리고 조선시대 불교 조각사 연구에 매우 중요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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