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선암사 분규 끝났다
조계종-태고종 합의…순천시로부터 재산관리권 공동인수키로조계종과 태고종은 2월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9일 1차 실무회담에서 양측이 공동으로 작성한 합의서를 공개했다.
기자회견에는 조계종 중앙종회 순천 선암사 문제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장 일문 스님과 조계종 선암사 주지 덕문 스님, 태고종 협상대표위원회 위원장 화경 스님, 태고종 선암사 주지 경담 스님 등이 참석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양 종단은 불조의 혜명을 잇고 소통과 화합으로 한국불교의 발전을 위해 선암사 소유권 문제를 원만한 대화와 합의로 분규를 종식하자는 점에 적극 동의하기로 했다.
특히 양 종단의 선암사 문제 해결을 위한 위원회는 순천시장으로부터 선암사에 대한 재산관리권을 공동으로 인수하기로 하고 공동인수위원장을 조계종 측 선암사 주지 덕문 스님과 태고종 측 선암사 주지 경담 스님으로 하기로 했다.
순천 선암사 분규종식 및 정상화를 위한 조계종 태고종 공동 기자회견문
선암사 분규종식 및 정상화를 위한 합의서 작성’
1.순천 선암사는 527년 아도화상(阿度和尙)께서 창건하여 도선국사와 의천대각국사를 비롯한 고승대덕의 주석처로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천년고찰중의 하나입니다.
2.현재의 순천 선암사는 대한불교조계종과 한국불교 태고종간 분규의 상징으로 여겨져 오며, 국가에서 분규를 명분으로 우리 불교도의 성지가 아닌 단지 재산으로만 관리하면서 양 종단을 비롯한 한국 불교 전체가 국가로부터 막대한 피해를 받아오고 있습니다.
3.이에 양 종단은 불조 혜명을 잇고, 소통과 화합으로 한국불교의 발전을 위해 지난 50여 년간의 선암사 분규를 종식하고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대표 협상단을 구성하여 협상을 진행하였습니다.
4.양 종단은 지난 2월 9일 제1차 협상에서 원만한 대화와 합의로 분규를 종식하자는 점에 적극 동의하며, 향후 선암사가 상구보리하화중생의 사찰 본연의 위상과 역할에 더욱 충실할 수 있도록 노력키로 하며 양 종단간의 분규종식과 선암사를 불교도가 자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첨부와 같이 합의하였습니다.
5.이 합의는 대한불교조계종과 한국불교 태고종이 ‘선암사 분규상태’가 종식되었음을 천명한 역사적으로 매우 큰 의미를 갖습니다.
6. 이에 양 종단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게 순천시장의 재산관리인 해임을 요청하고, 조계종과 태고종 선암사 주지가 공동으로 재산관리권 인수를 진행키로 하였으며 인수 후 관리?운영에 대해서는 향후 협의하여 시행키로 하였습니다.
아울러, 부동산과 성보문화재 등의 일체의 재산현황을 공동으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불기2555년 2월 16일
대한불교조계종 선암사문제해결을위한특별위원회 위원장 일문
한국불교 태고종 선암사문제해결을위한협상위원회 위원장 화경
선암사공동인수위원장
대한불교조계종 선암사 주지 덕문
한국불교태고종 선암사 주지 경담
합 의 서
대한불교조계종 순천 선암사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와 한국불교태고종 선암사 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대표위원회는 조태분규의 상징으로 여겨져 온 선암사에 대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불조 혜명을 잇기 위하여 분규종식을 선언하고 상호 신의에 기초하여 다음과 같이 합의한다.
- 다 음 -
1. 양 위원회는 순천시장으로부터 선암사에 대한 재산관리권을 공동으로 인수한다.
공동인수위원장은 조계종 선암사 주지(덕문)와 태고종 선암사 주지(경담)로 한다.
2. 양 위원회는 선암사의 재산권 보호와 관련한 제반 사항에 대하여 공동으로 대응한다.
3. 양 위원회는 선암사의 정상화를 위하여 부동산, 문화재 등 선암사 소유인 일체의 재산현황을 공동으로 조사한다.
불기2555(2011)년 2월 9일
대한불교조계종
순천 선암사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
위 원 장 일 문
위원 겸 선암사주지 덕 문
위 원 성 월
위 원 정 범
위 원 종 호
한국불교태고종
선암사 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대표위원회
위 원 장 화 경
위원 겸 선암사주지 경 담
위 원 상 하
위 원 지 암
위 원 청 하
불영TV뉴스 도암 e-hana206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