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신계사합동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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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신계사합동법회
  • 불영
  • 승인 2013.10.1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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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사를 통일의 상징으로

금강산 신계사 낙성 6주년 남북불교도 합동법회


남과 북의 불교도들은 힘과 지혜를 모아 이곳 신계사를 비롯한 금강산을 민족의 성지이자, 통일의 상징으로 보전하고 지켜 나아가는데 더욱 노력하자.


남북한 불자들이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며 손을 맞았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지홍스님)와 조선불교도연맹(위원장 강수린)은 12일 오후 2시 금상산 신계사 대웅전에서 ‘금강산 신계사 복원 6돌 기념 조국통일기원 남북불교도합동법회’를 봉행했다.

한국전쟁 당시 폐사된 신계사를 남북한 불교계가 합동으로 복원한 지 6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남북의 불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 남측 성원스님(조계종 총무원 사회국장)과 북측 혜안스님(조불련)의 공동사회로 진행된 이날 법회는 조국통일을 기원하는 5번의 범종 타종으로 시작됐다.
 



이어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 남북한 불자들의 헌향과 헌화가 진행됐다.

조불련 리규룡 서기장은 개회 인사말을 통해 “금강산 신계사 복원은 6.15 시대에 불심(佛心)화합하여 이룩한 통일불사이자 화해와 협력의 자랑찬 결실”이라며 “북남의 불자들이 남북교류와 화해를 위해 노력해 이곳 신계사가 불법이 넘치는 민족화합의 통일도장으로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민추본 본부장 지홍스님은 봉행사에서 “금강산 신계사 복원불사는 우리 민족의 역사와 정신을 복원함으로써 동질성을 확인하고 민족의 대화합과 통일운동사에 길이 남는 민족불사였다”며 “그러나 금강산 관광 중단과 함께 신계사에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게 되어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밝혔다.

이어 “오늘 남북합동법회를 계기로 남과 북의 불교도들은 힘과 지혜를 모아 이곳 신계사를 비롯한 금강산을 민족의 성지이자, 통일의 상징으로 보전하고 지켜 나아가는데 더욱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남측 중앙신도회 이기흥 회장과 북측 이현숙 전국신도회 상임부회장은공동발원문을 통해 “우리 남과 북의 전체 불교도들은 불심 화합하여 남북공동선언이 밝혀준 길을 따라 전쟁위험을 제거하고 이 땅에 항구적인 평화와 통일을 이룩하기 위해 용맹정진 하겠다”고 다짐하고 “통일조국, 현세지상 정토를 세우려는 남북 불자들의 서원이 원만 성취되도록 부처님의 가호와 가피가 있기를 바란다”고 발원했다.

합동법회에는 남측에서 민추본 본부장 지홍스님, 총무원 사회부장 법광스님, 재무부장 원범스님, 호법부장 정안스님, 도선사 주지 혜자스님, 봉은사 주지 진화스님, 전 사회부장 정념스님(흥천사 주지), 민추본 집행위원 진효스님, 신계사 도감이었던 제정스님(중앙종회의원), 일감스님, 총무원 사회국장 성원스님, 중앙신도회 이기흥 회장, 현대아산 김한수 부장 등 20명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조선불교도연맹 리규룡 서기장, 차금철 부장, 신계사 진각스님, 표훈사 주지 청학스님, 전국신도회 상임부회장 이연숙, 평양시 신도회 지도위원 전영희 등 30명이 참석했다.

                    불영TV뉴스도암e-hana206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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